[2011.02.09 | 파이낸셜뉴스] ‘아기화장품 로션 하나면 끝’은 옛말
‘아기화장품 로션 하나면 끝’은 옛말
아기 화장품이 엄마 화장품을 닮아가고 있다. ‘베이비 로션 하나로 얼굴부터 몸까지 모두 바르면 된다’는 아기 화장품에 대한 상식이 무너지면서 얼굴 전용은 물론 엉덩이 전용 크림에 이어 아기를 위한 향수까지 등장하는 등 아기 화장품이 세분화되고 있다. 9일 ‘코엑스 베이비페어’를 주최하는 이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아기 화장품이 입술 전용, 엉덩이 전용, 볼과 턱의 건조함을 막아주는 고보습 제품까지 용도별과 사용 부위별로 다양화되고 있다.
엉덩이 전용 화장품인 다이퍼 크림은 파우더의 탈크 파동 이후 베이비 파우더 대체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바메드의 ‘다이퍼 래쉬 크림’은 태아 지질막과 유사한 성분인 스쿠알렌이 피부의 지질막을 유지하고 보호해주며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자주 침을 흘리는 아기들의 얼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제품도 있다. 존슨앤존슨의 ‘수딩내추럴 수드 앤드 프로텍트 밤’은 침을 흘리면서 거칠어지기 쉬운 아기의 볼과 턱을 위한 스틱형 화장품이다. 물티슈도 용도별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먹다 흘린 우유를 닦는 것부터 기저귀를 갈면서 아이 엉덩이를 닦아주는 것까지 하나의 물티슈를 사용하던 것에서 얼굴전용, 제균기능 강화 제품까지 다양화되고 있다.